【앵커】
코로나19로 올해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집에서 보내시는 분들 많으시죠.
멀리 사는 가족에게 마음과 정성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수현 어린이.

어엿한 초등학생으로서 할머니 앞에서 바이올린 실력을 뽐내고 싶었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을 엄마와의 피아노 합주 영상편지로 대신 전해봅니다.

[백수현 / 경기 수원시: 할머니·할아버지가 제 연주 듣고 힘내시고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없어져서 할머니 집에 놀러 갈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프리랜서 플루겔혼 연주자 신반 씨는 평소에 잘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 건강 걱정이 앞섭니다.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부모님을 향한 사랑을 담아 선곡한 곡을 연주해봅니다.

[신반 / 충남 천안시: 계속 힘든 시국이지만 우리 가족이 그나마 건강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고요. 빨리 코로나19 종식돼서 편하게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코로나19 여파로 추석에 고향을 가지 않는 시민들을 대신해 경기아트센터가 영상편지를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가족조차 마음껏 만날 수 없는 시국에 소소한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최재원 / 경기아트센터 문화나눔팀장: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고 지친 마음에 조금이라도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우리 명절의 모습도 바뀌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사랑과 그리움이 가족 간의 정을 두텁게 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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