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 추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제안한 노동법 개정은 거절하며 입법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난 대기업 사장단.

공정경제3법 우려를 전합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기업경영과 투자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부담을 늘리는 법안이 제출돼 있어서 경제계로서는 걱정이 큽니다.]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을 말합니다.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다중대표 소송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이 담겼습니다.

기업경영의 근간을 흔든다는 것이 재계 걱정인데 이낙연 대표는 정기국회 처리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분적으로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고 그런 식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이것을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하기는 어렵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노동관계법 제안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고를 좀더 자유롭게 한다든가 임금을 유연하게 한다든가 하는 메시지가 노동자들에게 매우 가혹하게 들릴 것입니다.]

공정경제3법과 같이 처리하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안도 자동거절한 셈인데

국민의힘은 한국노총 출신 임이자 의원 중심의 전담팀에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는 일상화되고 있고 선택적 근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왜 반대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선택적 근로를 이제는 권장해야 할 시기에 왔다….]

대기업 노조 중심으로 기득권화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언택트시대 새롭게 등장한 노동형태를 품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지만 노동계 반대가 확실해 법안 타결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