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오는 인천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다음 주 개방을 앞두고 담장 철거 등 막바지 작업이 분주합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을 원도심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m 높이에 블록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부평 캠프마켓.

굴착기와 장비가 동원돼 담장이 조금씩 철거되더니 마침내 내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캠프마켓 내부에선 미군 장병들이 이용한 야구장 잡초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무기 공장이었다가 해방 뒤 미군기지로 80여 년간 사용된 캠프마켓이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이호은 / 인천시 부평구: 저 곳이 우리들에게 있는 곳이구나. 이제 뭔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너무 반가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21만㎡ 가운데 B구역 10만㎡가 오는 14일 우선 개방됩니다.

인천시는 B구역 기존 건물들을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포 센터와 음악창작소, 역사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류운기 / 인천시 부대이전개발과장: 많은 주민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삶터, 쉼터, 놀이터가 어우러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원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B구역을 한시적으로 개방한 뒤 토양 오염 정화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B구역 전체를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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