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어제부터 시작돼 20일간 이어집니다.
첫날부터 상임위 곳곳에서는 여야간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특히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피격 사건과,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군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정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니다.

【기자】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코로나19 상황 속 남편의 미국 여행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거듭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경위를 떠나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은 적절치 않다 지적하면서도 야당의 사퇴요구는 지나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거듭 충돌했습니다.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월북이 아니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신다면 국민들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더 큰 혼란에….]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도록 우리 위원회가 하는 것이 타당하다….]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대리 한국 망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이 1년 넘게 공개되지 않던 사실이 최근에 알려진 것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하자, 강 장관은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개천절 보수단체 집회 때 경찰의 광화문 봉쇄 조치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협박하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지적하자 정부는 차벽 설치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응수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성이 오갔습니다.

야당이 증인 채택이 모두 무산됐다고 비판하자 민주당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증인을 채택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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