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심야 열병식에서 그간 예고했던 새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형 ICBM은 미 본토, 북극성-4A형 SLBM은 괌과 하와이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도 "공격받을 경우 언제든 총동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전력화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김종식 상장이 지금 거대한 전략무력을 이끌고….

흰색 탄두부에 점화용 로켓으로 추정되는 홈까지 드러낸 초대형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 바퀴도 화성-15형보다 4개가 더 늘었습니다.

북한이 새로 선보인 다탄두 방식의 신형 ICBM입니다.

더 크고 무거워진 정황에다 후추진체까지 식별된 것입니다.

이는 사거리 연장에다 다량의 탄두로 위력을 배가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1만 5천km 정도 날아간 상공에서 여러 개의 탄두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몸체의 다단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확실히 길어졌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2단 방식의 화성-15형보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3단 방식으로 바꿨을 가능성도….]

북극성-4A형도 지난해 나온 북극성-3형과는 차원이 다를 전망입니다.

굵어진 만큼 연료를 더 주입하는 등 기존 3천km 사거리를 넘을 여지가 큽니다.

이는 동해상에서 직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나흘에 불과한 잠항 능력을 극복한다면 하와이 공격도 충분합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입니다.]

다만 전력화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도 "화성"이라고만 명명했을 뿐, 신형 ICBM에 번호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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