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자 마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이 어린이집으로 번지는 등 여전히 추석 연휴 잠복기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를 한 대전의 한 가족.

60대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손자까지 가족 7명이 줄줄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도 번져 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감염된 원아들이 굉장히 나이가 어린 연령층입니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을, 착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명으로 1·2주 전 월요일보다 많이 생겼는데, 1차적인 추석발 확산 위기는 넘겼지만 여파는 여전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추석발 감염) 잠복기가 또 5일보다 더 긴 그런 사례들도 일부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도 29명으로 75일 만에 가장 많은데, 한국어 연수 등을 위해 온 네팔인이 13명이나 확진되며 현지 검사의 신뢰도를 확인 중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1.1%로 전주보다 4.3%포인트 올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로 내려갔지만 위험 요인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또 다른 방역의 시험대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경각심이 흐트러질까 가장 우려가 됩니다.]

오늘부턴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집회 등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최고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하는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됩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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