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에 반발한 건데요.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담담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위증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강기정 / 전 청와대 정무수석: 당연히 금품 1원 한 장 받은 적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밝힙니다.]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이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한 걸 문제 삼은 건데

이 전 대표는 광주MBC 사장 출신으로 김 전 회장에게 정치권 인사들을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진 인물입니다.

강 전 수석은 지난해 이 전 대표를 만났지만 청탁 등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 기관에 검사를 받아라. 검사를 받아서 빨리 털어라.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을 한 것으로 그날 만남의 전부입니다.]

김 전 회장은 6월 검찰 조사에서 강 전 수석에게 줄 인사비 5천만 원을 이 전 대표에게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조서엔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꼬리 자르기'식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한 검찰은 강 전 수석에게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를 알아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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