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직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뒤늦게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파견 검사 5명을 포함해 내부 검사 4명을 충원하는 등 18명으로 수사팀을 확대개편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금품수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나오는 윤 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어제 윤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윤 씨는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하나은행 수탁영업부 간부도 감시 소홀 등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등 금융권 관계자들 소환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수사팀은 '펀드 하자 치유 관련'문건 외에도 로비 대응을 논의한 '회의 주제'란 옵티머스 내부 문건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수사팀엔 검사가 추가 파견됩니다.

앞서 수사 뭉개기와 늑장 보고 지적을 받은 수사팀은 4명 증원을 요청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팀 규모를 대폭 증원하라고 추가 지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그러나 최종적으로 5명을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파견 검사들은 금융비리와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이들로 국정농단 특검에 참여했던 최재순 검사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를 했던 남대주 검사 등입니다.

중앙지검은 기존 인력과 내부 검사 4명 충원 등 모두 18명 검사들로 수사팀을 확대개편했습니다.

1조원대 펀드 사기의 로비 의혹 실체가 규명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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