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북극성-4형 SLBM을 선보인 직후 미군의 전략·정찰자산이 속속 한반도 쪽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미 대선을 앞두고 SLBM 도발 준비 징후가 포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정작 우리 군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세계 최강의 병기, 수중전략탄도탄!

차량에 실린 북극성-4형 SLBM.

마지막에는 세계 최대급의 신형 ICBM까지 나타납니다.

그 직후 가장 먼저 움직인 미 전력은 아메리카 강습상륙함 전단이었습니다.

괌에서 곧장 오키나와로 돌아와 신속기동군인 31해병원정대를 싣고 동중국해로 향했습니다.

오키나와 쪽에 있던 1만 6천t급 상륙함과 마크4 초계함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기뢰 제거와 상륙을 반복하며 특정 연안 침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인도양에 가 있던 레이건 항모 역시 7함대 작전 구역으로 긴급 복귀했습니다.

앞서 신포기지 맞은 편에서 F-16이 타격훈련을 벌였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탄도탄을 탐지·추적하는 정찰자산도 속속 재집결했습니다.

코브라볼 정찰기가 가데나로 다시 왔고, 하워드 로렌젠함도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대잠초계기인 포세이돈 역시 공중급유 지원까지 받아가며 감시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SLBM 시험 발사나 SLBM 플랫폼인 신형 잠수함 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는 북극성-4형 등장에도 "잠수함 제원조차 모른다"고 했던 우리 군과는 대조됩니다.

[부석종/해군참모총장(지난 15일): (4천t, 3천t 이상에서만 발사가 가능할 것 같은데….) 정확한 톤수는 알지 못하고 현재 건조 중인 것으로만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 위협 대응의 미측 의존이 더욱 심해졌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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