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도한 증액 요구로 한·미 방위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본 역시 '4배 인상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헸습니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현행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분은 적절하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 방위상도 "미·일 동맹에 의한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싶지만, 재정도 감안해야 한다"며 협의 과정 중 미측에 양보를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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