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돌며 연일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중국 포위망과 함께 중국을 대신할 제조와 소비 시장 다지기라는 분석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스가 총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강조하며 차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차관 규모는 500억엔, 우리 돈 5천400억 원에 달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아세안은 일본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겠다는 일본의 결의는 분명합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남중국해가 변함없이 평화와 안정의 바다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제는 베트남을 방문해 방위장비와 기술 이전 협정 체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에 일본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응우옌 쑤언 푹 / 베트남 총리 : 베트남은 세계 강대국인 일본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스가 총리의 동남아행은 대중국 포위망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이들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게 역시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자신들의 이익에도 부합하기 때문.

특히 중국과의 갈등이 커지면서 제조와 소비시장으로서 동남아를 대안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비슷한 거리에 떨어진 대안 시장은 동남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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