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나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연관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접종 중단에 유보적인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접종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영등포구와 포항시가 백신 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백신접종 관련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접종 중단은 아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22일): 예방접종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그런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다는 게 피해조사반 의견….]

첫 사망사례인 인천 고교생의 사인은 백신과 무관하다는 조사결과도 내놨습니다.

중단 대신 접종간 주의사항을 고지했습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접종을 미룰 것과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인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접종 이후 고열이나 호흡 관란과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생각이 다릅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지난 22일): 현재 시행되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안전성 입증을 위해 일주일간 잠정유보할 것을 권고한다.]

국민 불안이 큰 만큼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진행하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을 처음 유보한 자치단체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와 포항시입니다.

의협 권고안을 받아들여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백신접종을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포항시 보건 관계자: 자꾸 사망자가 나오다 보니 이게 잠정 유보를 권고하는 식으로 포항시 의사회에 통보를 했거든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질병관리청은 긴급히 전문가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접종 중단 여부 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유승환 / 영상취재: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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