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경기도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55명 중 103명이 경기도에서 나오자, 방역당국은 이번 주 확산 양상이 달라졌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7개 요양원이 모여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요양원 밀집 건물.

두 달 전 이곳 2개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 이번엔 같은 층의 또 다른 요양원에서 35명이 확진됐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발생을 하게 되면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을 하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55명, 42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요양원과 병원 등의 집단발병 영향이 큰데, 특히 하루 새 해외유입을 포함해 103명이 나온 경기도가 비상입니다.

군포 남천병원과 안양 요양시설 관련은 8명 늘어 34명이고,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해선 11명이 추가돼 모두 18명입니다.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은 124명으로 늘었는데,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이 아비규환이라며 남은 환자를 안전한 곳에 옮겨달라 호소했습니다.

[석주연 / 보건의료노조 SRC재활병원 지부장: 현재까지도 환자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확진자 전원 이후 방역과 동선 분리를 비롯한 감염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도 11명의 새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2주째에 크게 늘어난 확진자 수.

[윤태호: 기존의 감소세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제2의 이태원클럽 사태가 될 수 있는 할로윈데이까지 한 주 앞으로 다가와 걱정을 키우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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