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36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중중으로 신고된 뒤 사망한 경우는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긴급 회의를 소집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관련성, 백신 접종 사업 유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후 1시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숨진 사람은 36명입니다.

이 중 중증이상반응을 보인다고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 2건이 포함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발표 때보다 중증 신고 뒤 사망한 1명을 포함해 10명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사인이 예방접종 때문이란 정황은 드러나지 않는 상황.

20일 인천에서 독감주사를 맞은 뒤 어제 숨진 70대 남성 사인은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사'로 추정됐습니다.

앞서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첫 사례로 보고된 인천 고등학생 역시 백신과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을 부검한 뒤 이같은 소견을 냈으며, 백신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문가들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따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어제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연관성을 검토해 오늘 저녁 설명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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