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대만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 역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올해는 처음으로 2천350만쯤 되는 인구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1980년 대만의 출생자는 41만 3천여 명이었던 게 최근에는 16만 6천여 명으로 절반 이상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사실 같은 시기 86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줄어든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양호한 수준입니다.

대만은 중장년에 대한 재교육과 해외 전문 인력 유치로 노동력 감소를 만회한다는 계획입니다.

2. 인도네시아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난 산불로 인해 탄 면적이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4만 4천 제곱킬로미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쯤을 합친 면적이 되는데요.

그린피스는 이렇게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는 팜유 회사들이 일부러 불을 낸 정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들 10개 회사 가운데 무려 8개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건기가 되면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와 펄프용 나무를 심으려고 천연림에 일부러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3. 그리스입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차량들이 법원으로 속속 들어갑니다.

그리스가 일주일 전 황금새벽당 지도부를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유죄 판결을 내린데 따른 선고 공판을 열었습니다.

법원의 판결은 단호했는데요. 니코스 당 대표와 전직 의원 5명에게는 징역 13년을, 나머지 의원들에게는 징역 10년형을 내렸습니다.

특히, 좌파 음악인 파블로 피사스를 살해한 조르고스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황금새벽당은 과거 독일의 나치를 추종하는가 하면 좌파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서슴지 않아왔습니다.

4. 폴란드입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가 기형의 태아에 대해 낙태를 허용하는 법률에 대해 위헌을 결정했습니다.

폴란드 헌재는 "건강을 기준으로 낙태를 결정하는 것은 생명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장애를 선별해 낙태하는 것은 나치가 과거에 장애아들을 학살했던 우생학과 다를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 1993년 성폭행 등 범죄로 임신한 경우와 임신부에게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낙태를 허용했던 조항은 종전대로 유지했습니다.

5. 끝으로 미국입니다.

엄마들이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 주로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의 한 연구진이 아기 플라스틱 젖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으로 나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플라스틱 젖병에 열을 가하면 분해를 일으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연구진은 아기에게 분유를 먹일 때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젖병 채 데워 먹이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미세플라스틱이 야기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막기 위해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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