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빛이 완연해진 휴일, 가까운 등산로나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야외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며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했는데요, 아닌 경우도 일부 눈에 띄었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사】

인천대공원 진입로가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1년 만에 보는 반가운 단풍빛깔에 발걸음은 절로 느려집니다.

[한정식 / 경기도 부천시: 너무 멋있죠. 단풍이 너무 멋있는데 멀리 안 가고 집 근처에서 이렇게 볼 수 있는 낭만이 우리한테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수 너머에서도 알록달록 오색 단풍이 손짓을 합니다.

그림 같은 풍경에 저절로 휴대전화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아빠는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부쩍 선선해진 가을 기운을 즐기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최대근 / 인천시 남동구: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을 산책을 하러 가족들하고 나들이를 왔습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좋아해서 인천대공원 오면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서 이쪽으로 왔고요.]

근교 등산로도 가을을 보려는 발길로 붐볐습니다.

여럿이 버스를 빌려 오던 모습은 찾기 어렵고, 주로 두셋이나 혼자 온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대체로 방역수칙을 지켰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싸 온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도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이영수 / 경기도 김포시: 갑갑하죠. 걷는데 숨도 차고 마스크 갑갑한데. 가끔 코를 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도 좀 자제하면 좋죠.]

방역당국은 단체 산행이나 식사를 자제하고 야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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