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수도권, 특히 경기지역 요양원 등 '시설'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의 장애인 시설에선 30명이나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설 내 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주에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 시설인 '라파엘의 집'입니다.

지난 24일 입소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탠딩】
시설 입소자와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친 여주시는 추가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입소자를 뺀 인원은 10명.

시설 직원과 외부 강사 등으로 여주시는 이들이 수시로 드나든 만큼, 외부로부터의 전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여주시 관계자 :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여주시) 16번 확진자(입소자)가 밖으로 이동한 적이 없었대요.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고 외부강사들이 왔다갔다 하신대요. 이분들이 감염원이지 않을까….]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도 7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135명으로 늘었습니다.

남양주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9명으로 증가했는데, 확진자들과 접촉한 인원이 많아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내 감염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종사자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감염예방수칙을 잘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외부인들에 대한 방문금지 조치 그리고 실내 환경에 대한 소독과 청소 또 환기 등의 시설 내의 감염관리를 철저히 ….]

부천 발레학원 관련 확진자도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도권 내 산발적 감염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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