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선거는 북부와 남부 경합주가 각각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 총에 숨진 사건이 미 대선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7천4백만 명.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1억 3천 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투표를 마친 셈이 됐습니다.

승패를 가를 경합주 지지율은 남부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시간주에서 바이든이 52%로 트럼프 43%로 9% 포인트로 앞섰다며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경합 3개 주 모두 바이든이 차이를 더 벌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부 3개 주에서는 격차가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역전에 처음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흑인 청년 사망사건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요와 폭력 사태를 강조하며 주방위군 투입을 시사하는 등 진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총격 사건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원 요청 시 협력할 생각입니다. 필라델피아 주지사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하며, 내부적 해결을 우선해야 합니다.]

반면 바이든은 폭력과 약탈과는 거리를 두면서도 시위의 정당성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약탈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위는 전적으로 합법적이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도 안 남은 미 대선에서 한 흑인 청년의 사망이 표심을 가르는 이정표가 될지 양 캠프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