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고자 공개 모집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공모 절차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공모 지역 대상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인천시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서울·경기·인천지역 쓰레기를 처리해온 수도권매립지.

인천시가 오는 2025년 사용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대체매립지 후보지 공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 기간은 60일 가량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 관계자는 “공모 대상 후보지는 (서울시·경기도·환경부) 3자가 정할 수 있다”며, “4자 합의에 따른 대체 매립지 조성 노력을 위해서는 수도권 전체가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공모에서 빠진다는 방침이지만,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는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공모에 참여할 기초단체가 없을 것이라며 대체매립지 조성 여부와 관계 없이 자체매립지 조성 강행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영흥도에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

[인천광역시 관계자: 주민하고 상관없이 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는 법적으로… 주민들하고 충분히 대화를 해서 뚫을 자신도 있지만 정 안된다고 하면 그냥 행정적으로 가야되겠죠.]

대체쓰레기 매립지를 둘러싼 수도권 시·도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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