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시점에 고양에서는 대규모 국제 전시회가 또 강행돼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입국과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사례도 나왔는데, 주최 측은 "방역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 차림의 관람객.

해외에서 온 군인도 보입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방위산업전'으로 대규모 국제 전시회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방장관은 "감염증 여파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 욱/국방장관(지난 18일): (코로나19)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2020 DX 코리아도 그런 차원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협조 속에서 진행됐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일부 인사들은 입국과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코로나19가 심각한 유럽 참가자들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외교 당국과 협조해 '2주 자가 격리'를 면제받은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입국 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 계획이 다 됐는데 그렇다고 외국 귀빈들 모셔다놓고 취소할 수도 없는 거고. 확진자가 나온다든지 이런 건 아니거든요, 현장 방역 잘 되고 있고….]

이런 논란은 지난 6월,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 때도 불거졌습니다.

당시 개막일 확진자는 39명, 생활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재확산 조짐이 있다"며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늑장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 다섯 달 뒤에는 무시됐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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