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인천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작업 도중 폭발로 인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다른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키다가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큰 폭발이 일어나고, 부서진 건물 파편들이 주차된 자동차까지 날아갑니다.

공장 안은 곧 불길에 휩싸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의 한 화장품 공장 2층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10분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70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목격자 : '쾅'하는 굉장히 큰 소리가 났습니다. 바깥에 나와서 보니까, 연기가 치솟기 시작을 했어요.]

불은 2시간 반 만인 오후 6시 40분쯤 모두 꺼졌지만 공장 근로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근로자는 모두 남성들로 공장 2층 창문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여직원들을 먼저 대피시키다가, 미처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중에는 소방관 한 명과 중상을 입은 40대 여성 한 명도 포함됐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2층에서는 도금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인 '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와의 연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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