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북극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기업과 협력해 2026년까지 북극과 가까운 극동 지역에 해저 광케이블을 깔기로 했는데요.

북극에 있는 석유와 가스, 항만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사업 목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극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푸틴 대통령의 북극 발전 전략에 따른 것인데요.

이를 위해 우리 돈 9천5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합니다.

2. 폴란드입니다.

어두운 저녁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는데요.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거리행진을 막습니다.

폴란드 헌법재판소의 낙태금지를 강화하는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태아 기형의 경우에 낙태를 허용하는 현행 법령에 위헌판결을 내리면서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것입니다.

이에 여성 단체들은 최악의 판결이라며 지난 23일부터 전국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금세 사그라들 줄 알았던 시위는 줄어들기는커녕 도시에서 교외지로 번지고 있습니다.

3. 이탈리아입니다.

조그맣고 귀여운 밍크 수십 마리가 비좁은 쇠창살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데요.

2014년부터 밍크를 얻기 위해 사육하고 있는 롬바르디아의 밍크 농장인데요.

그런데 이곳 농장주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최근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과 미국의 사육 밍크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스페인과 네덜란드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 수십만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때문에 농장주는 밍크들이 살처분을 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4. 내전이 발발한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 군 사령관이 세계보건기구, WHO 수장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반란'지역인 티그라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입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이들은 티그라이 출신인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주변국들에게 반란군에 무기를 제공할 것을 종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 2주간의 내전으로 최소 수백 명이 숨지고 3만 명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5. 끝으로 일본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이공계 분야 신입사원에 대한 학교추천제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추천제는 이공계 출신 졸업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계통 기업들이 선호해온 방식인데요.

도요타는 기회에 대한 공평성을 보장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사원을 뽑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도요타가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유수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기업의 채용 방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