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다음 달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도 백신 확보와 접종에 잰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작전' 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가 백신 접종에 관한 세부 일정표를 내놨습니다.

목표로 제시한 날짜는 12월 11일.

슬라위 책임자는 하루 전인 10일쯤 미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승인이 나고 24시간 안에 접종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접종 규모도 밝혔는데, 당장 12월 한 달 동안 2천만 명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5월까지는 미국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몬세프 슬라위 / 美 백신 '초고속 작전'팀 최고 책임자 : 승인 다음 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1차 백신 접종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도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데, 예상대로 일주일 내 결정이 날 경우 접종을 미국보다 먼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스페인에서는 내년 1월부터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려 외국 제약업체와 체결해 1억 4천29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백신 개발에 들어간 러시아는 자국 백신의 가격 경쟁력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백신 제품 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며 백신 공급 선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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