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기부 캠페인이죠?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 패트릭 퀸이 7년여의 루게릭병 투병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그의 영감과 용기를 기억하며 함께 추모했습니다.

【아나운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 패트릭 퀸이 숨을 거뒀습니다.

[패트릭 퀸 /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지난해) : 제 이름은 패트릭 퀸입니다. 2013년 3월 8일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습니다.]

7년여의 루게릭병 투병 끝에 37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게릭병은 몸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전신의 근육들이 퇴화하고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희소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만 1만 명이 이상이 루게릭병을 앓고 있지만 2013년만 해도 루게릭병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에 패트릭 퀸과 친구들은 루게릭병 대중화에 나섭니다.

[패트릭 퀸 /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지난해) : 우리는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저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이 병에 대한 연구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싶었죠.]

이들은 얼음 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3명을 지목하고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 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야 하는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시작된 것입니다.

2014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 보스턴대 야구 선수 피트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의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동참하며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B1A4와 오마이걸 등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지금까지 2억2 천만 달러, 우리 돈 2천4백억 원.

비록 패트릭 퀸은 떠났지만 혼자가 아닌 인류가 함께 병과 싸우는 법을 그래서 결국에는 그 병보다 더 강해지는 방법을 남겼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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