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악의 폭군'이라 말했던 그가 대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외교수장이된 블링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습니다.

그는 강력한 압박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추진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과거 북한의 4차·5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강조하며 대북 제재망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전 국무부 부장관(지난 2017년): 우리는 가치가 전략적인 삼자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우리는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을 해결하는 공통된 목적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퇴임 이후 대북압박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 CBS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악의 폭군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상 간 담화로 해법을 찾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도 함께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블링컨의 대북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핵 능력을 고도화 시킨 북한을 5년 전 대북 매뉴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다수 전문가의 평가입니다.

블링컨이 북한에 대해 과거와 같은 압박 기조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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