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취약지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할 인천e음버스가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원도심과 거점지역을 연결해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연두색 버스가 조심스럽게 좁은 통로를 빠져나옵니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멈췄다가 가야할 정도로 폭이 좁아 일반버스는 다닐 엄두도 내지 못했던 길입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았던 원도심 골목과 인근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인천e음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 입장에선 저렴한 ‘콜택시’와 다름 없습니다.

[황규한 / 인천시 중구: 걷기 힘드신 분들도 바로 집 앞에서 콜택시 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이거보다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제일 좋습니다.]

중구·동구·미추홀구 등 원도심에는 좁은 길에 적합한 15인승을 투입하고, 영종·청라·검단 등 신도심은 25인승 버스를 운행합니다.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됐습니다.

[김보섭 / 인천e음버스 운전기사: 어르신들이랑 교통 약자 분들이 많이 타시니까 그걸 더 유의해서 조금 더 안전하게 운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노선 개편으로 실직 위기에 놓인 기사들 중 절반 이상이 고용됐고, 나머지 인원도 기존 준공영제 운수업체에 고용이 승계되도록 했습니다.

시내버스가 전면 개편되는 다음달 31일부터는 노선이 11개로 확대됩니다.

[이정두 / 인천광역시 교통국장: 노선 길이를 최대한 단축하고 지선버스와 간선버스 내지는 지하철 역사를 연계하는 내용의 정시성 확보가….]

버스요금은 일반 버스요금과 같이 교통카드 기준으로 성인 950원, 청소년 600원이며 노선 등 상세 정보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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