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조치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추미애 법무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오늘 인천지검까지 전국 18개 지검 모든 평검사들이 반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천지검 평검사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보장에 역행하는 처분"이라며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재고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장 관은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충격과 당혹스러움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입장표명은 검찰조직 수장의 갑작스런 공백에 대한 상실감과 검찰조직을 아끼는 마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법과 절차에 따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조치는 절차에 따라 충분한 진상확인과 감찰조사를 거친 결과라는 추장관의 입장은 확고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행정법원은 윤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의 효력을 중단할지 여부를 판단할 심리를 오는 30일 열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효력을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윤 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됩니다.

법원의 결정은 심문 종결 이후 같은 날 나올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음 달 2일 윤 총장의 징계위원회 심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