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군 내부 확산세는 다소 잦아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전국 대학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학군사관후보생 동계입영훈련 등 집단 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에 계급장을 단 신임 소위들.

힘든 훈련을 이겨낸 해군·해병대 학사장교 임관식입니다.

그런데 사령장을 수여하는 상관은 중장 계급의 해군사관학교장입니다.

【현장음】
교장께 대하여 받들어총! 필승!

그간 임관식을 주관해오던 해군참모총장은 영상으로 대신 축하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부 지침에 따라 현장으로 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는 군 본연의 기능마저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당장 교육훈련의 경우 최소화 또는 조정 등의 조치가 불가피합니다.

[김성준/국방부 인사복지실장(어제): 외부 강사 초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외부 인원 유입 없이 개인과 팀 위주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 강구 하에….]

문제는 이번에 임관한 학사장교처럼 정상 시행되는 양성 또는 필수교육 과정입니다.

당장 다음달 말부터 전국에서 수천 명의 학군사관후보생이 모이는 학군교가 대표적입니다.

최대 한달 간의 동계입영훈련 동안 외부 바이러스의 내부 유입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육군 5사단 신교대 집단 감염자의 대부분은 갓 입소한 20대 훈련병이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감염)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졌습니다.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로….]

하지만 학군교 측은 "현재까지 훈련을 조정·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공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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