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우나 등의 실내 시설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고, 전국적인 감염 상황을 고려해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의 70% 이상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률적인 조정보다는 상황에 맞는 이른바 '2단계+알파(α)'를 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 사각지대는 중점적으로 통제됩니다.

사우나와 같은 목욕장이 중단되고, 에어로빅과 킥복싱 등의 실내 체육시설 출입도 금지됩니다.

학원, 교습소 등도 운영할 수 없지만 내년도 입시를 고려해 대입학원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또 호텔 등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비수도권은 다음달 1일부터 2주간 모든 권역이 1.5단계로 상향 조정됩니다.

지역사회 유행에 따라 지자체별 또는 업종·시설별 강화나 제한도 가능해집니다.

상황이 심각한 부산·경남과 충남, 전북 등은 2단계 적용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앞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협조해 주십사, 방역의 주체로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나서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특히 10명 이상이 모이는 회식이나 동창회 등의 사적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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