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허가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어 팔고, 한약재 품질검사 결과도 거짓으로 표기한 약사와 제조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 보고, 검거된 11명 모두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 안에 플라스틱 통들이 빼곡합니다.

통 안에 든 건 '환' 형태의 다이어트 한약.

서울과 청주 소재 제분소를 통해 허가없이 제조한 불법 의약품입니다.

[단속반: 제분소에서 갈아서 와 가지고 여기서 빚으시는 거예요?]

[A 약사: 아니, 우리는 통에 담는 거지.]

경기도의 한 한약재 제조업체.

포장지에 제조일자가 허위로 표기돼 있습니다.

[단속반: 그런데 여기 보시면 제조 일자가 2018년 1월 24일인 이유는 뭐예요?]

한약재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품질검사없이 과거에 검사한 제품의 표시사항을 그대로 붙여 놓은 겁니다.

[한약재 제조업체 관계자: 그게 검사받은 거로 제가 알고 있는데 자세히는…. 아, 이거 저희가 샘플 담아두는 거예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의약품 불법·제조 판매행위를 수사해 약사와 제조업자 등 11명을 검거했습니다.

처방전을 불법 교부·수령하거나 조제약을 배달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인치권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의약품 관련 범죄는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경기도특사경은 검거한 11명 모두를 약사법과 의료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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