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9일,  공수처법 등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하겠다며 전의원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여야가 막판 협상의 여지는 열어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공수처 연내 설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합의가 안 되면 정기국회 내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9일, 국정원법과 경찰청법, 공정경제 3법도 모두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3, 40대 초선 의원들도 "고뇌의 시간은 충분했다"며 속도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과 협치라는 명분으로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휴일에 긴급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무리한 법 개정은 국민적 저항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부터 비상한 태도로, 비상한 자세로 임한다는 각오로 국회 주변에 반드시 비상대기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야당 내에선 추미애 법무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법안 일방 처리는 여당에 대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여야 모두 마지막 타협의 여지는 남겨놓은 상황. 하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연말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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