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사흘 앞입니다.
조두순이 어디 사는지, 불안감과 경계심을 갖는 분들 많으시죠.
조두순의 주소는 이르면 출소 당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12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합니다.

보통 만기 출소자들은 새벽 5시쯤 교도소를 나오지만, 조두순은 전자발찌를 차야해 그보다 늦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출소 장소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

주민들은 두렵습니다.

[지역 주민: 이사온다는 사람도 없고, 있는 사람들도 다 나간다고 그러고, 우리 어떻게 살라고.]

【스탠딩】
조두순의 아내가 전입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동네입니다. 조두순도 이곳에 거주할 예정이라 방범초소가 설치돼 있는데요. 근처에는 주택이 밀집해있고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다행인 건 조두순이 어디에 사는지 일반에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조두순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가 읍·면·동 단위에서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조두순의 주소지는 출소 당일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무부 관계자: 조두순은 그날(출소) 당일 아마 공개 고지될 거예요. 전산으로 처리가 되는 거기 때문에…. 경찰에서 입력만 되면 당일 바로 다 처리가 됩니다.]

조두순은 출소 후 20일 이내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신상정보를 신고해야하는데,

사회적 여론 등을 감안해 출소 당일 신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안산시 등과 함께 조두순의 재범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모영신 /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보호관찰소 핫라인을 구성하고 대상자가 조금이라도 이상징후를 보이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서 보호 관찰관과 현장 대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자발찌를 차고도 재범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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