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의 거부권을 없애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의 극렬한 반대 속에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며 거대 여당의 존재감을 과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벽두에 정식 출범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 짓밟힌 민주주의, 지켜내자.]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야당 거부권을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민주주의 파괴라는 겁니다.

하지만 입법 가속 페달을 밟은 민주당, 개정안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합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찬성 187인, 반대 99인, 기권 1인으로서….]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국민의힘.

반면 박수로 환영하는 민주당.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력기관 개혁 그 이상의 시대적 가치를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최고의 공정성과 균형으로 청렴 사회를….]

문재인 대통령도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숙원이었던 공수처 새해 벽두 출범의 길이 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대여 투쟁카드가 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힘은 곤혹스럽게 됐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성을 상실하고 이제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 정치는 없고 권력과 폭력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비상시국연대를 출범했는데,

문재인 정권 조기 퇴진을 목표로 내세우며 정국 경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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