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회원국들 간 백신 가격은 모두 동일하며, 이르면 주말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유럽연합, EU의 집행위원회가 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조건부 판매 승인은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판매 허가를 매년 갱신할 수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오늘 우리는 코로나 퇴치에 있어 중요한 계기를 추가했습니다. EU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 백신 허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EU 집행위는 유럽의약품청의 승인 권고가 나온지 몇 시간 만에 판매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속도전입니다.

당초 최종 승인까지는 적어도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EU 각국에서 코로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는 데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영국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승인에 따라 EU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27개국, 4억5천만 명입니다.

회원국 내 백신 가격은 모두 동일하며,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미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등은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의약품청은 다음 달 6일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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