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를 앞두고,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00명대를 보였습니다.
엿새 만에 1천 명대 아래로 내려갔지만 상황은 심각합니다.
특히 사망자가 2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방역당국은 현재의 감염재생산 지수로 볼 때 다음주 1천 명에서 1천2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계속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이 146명으로 늘어난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

지난 11일 확진된 80대 3명이 또다시 숨졌습니다.

열흘을 기다렸지만, 병상에 누워 보지도 못한 겁니다.

이 병원에서만 이송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는 13명에 달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대부분 기저질환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시는 와상환자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 점이 아마 전원의 어려움을 낳고 있다고….]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의 한 요양원.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되며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926명으로, 휴일 진단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에 엿새 만에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경기 동두천시 병원과 평택시 콜센터 등 곳곳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견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만 명이 넘었고, 하루 사망자는 2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와 임시 검사소의 '숨은 감염자' 찾기에 확산이냐 억제냐가 달려있습니다.

[정은경 : (감염)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다음 주에는 1천 명~1천200 명 사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요양시설 등의 종사자들이 매주 진단검사를 받게 했고, 퇴근 후 개인 모임도 금지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재춘/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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