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사표 이후 여야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사실상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입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했던 안철수 대표.

'결자해지'하겠다며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아닌 야권 단일후보를 장담하며 범야권의 서울시 연립정부를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야권의 유능함을 보여주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셈으로,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 등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뚜렷한 반응이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부터 시큰둥한데, 이미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16일): 어떠한 의미에서 야권이라는 걸 갖다 얘기하는 건지를 이해를 않기 때문에, 나는 그 문제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일각에서는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시각입니다.

그런 만큼 안철수 대표 스스로 단일화 방안을 내놔야 한다, 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말이 넘칩니다.

민주당도 안철수 현상, 이제 없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탈당, 창당, 분열, 상습적인 출마를 거듭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안철수의 정치는 이제 불확실성의 정치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4월7일, 대선 전초전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신경전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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