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거북이 출신 금비가 해체 후 힘들었던 생활을 고백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리운 스타들의 근황을 전하는 '그 스타가 궁금하다'에서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로 2000년대 중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혼성그룹 거북이의 메인보컬로 활약했던 금비를 만났다.

그룹 거북이는 터틀맨의 사망 후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故 터틀맨의 빈자리는 누구도 채워 줄 수 없었다. 결국 거북이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

금비는 "해체 후 데뷔 준비하는 연습생 친구들 보컬 트레이너도 했고 병원에서 평범한 직장생활도 하면서 지냈다. 연예계는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금비는 "한 6개월은 매일 울었었던 것 같다. 적응하는 것도 힘들고 여러 가지로 너무 힘들었다. 근데 제 인생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연예계에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그녀. 그런데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 이유가 있을까.

금비는 "오빠가 세상을 떠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삶의 여유도 사실 없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던 시기가 30대 중반 정도였던 것 같다. 그때 그냥 많이 공허했다. 내가 이렇게 공허한 이유가 뭘까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했는데 다시 일을 하고 싶었던 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북이는 제가 이 자리에 있게끔 만들어준 고향 같은 존재다. 묵묵히 제 길을 걸어 나가면 어느 순간 금비로서의 자리도 있을 거고 또 열심히 활동하면 거북이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팬들과 더욱더 활발히 소통하며 부담 없는 친근한 가수로 다가가고 싶다는 그녀.

금비는 "연예인이라고 꾸미고 다가가고 싶지는 않다. 연예인 금비보다는 그냥 옆집 언니, 옆집 누나, 옆집 동생 이런 느낌으로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