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딸기가 인기지만, 시설하우스 재배에 따른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않은데요.
난방비는 줄이면서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수경재배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이 제철인 딸기.

봄철 딸기보다 신맛은 적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난방비가 문제입니다.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딸기를 재배하면서 경영비의 10% 정도는 난방비가 차지해 농가 부담이 만만치않습니다.

[이정관 / 딸기 재배 농민: 전체적으로 난방을 해야하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난방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난방비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경재배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수경재배는 지난해 전체 딸기 재배면적의 34%인 2천50ha에 이를만큼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온수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이용해 23℃의 온수를 딸기의 생장점이 있는 줄기 아래쪽으로 순환시키는 '부분 난방기술'과,

부분 난방에 썼던 23℃의 온수를 다시 양액 원수로 사용하는 '양액 온도조절기술'을 적용합니다.

온도에 민감한 생리적 특징을 활용한 건데, 온실 전체를 난방하는 기존 방식보다 난방비를 24% 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수량도 최대 81%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종필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 딸기 부분난방 기술과 양액 온도조절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 앞으로 농가 실증을 통해 영농현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설치 비용.

농촌진흥청은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3년내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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