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에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을 내정하는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도 판사 출신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최종 낙점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확고히 했는데요.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은 일제히 사의를 표명하고 나서 새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국회사개특위 간사를 지낸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정애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내정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습니다.

[강민석 靑 대변인:(문 대통령은)"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법무장관 교체 전 공수처장을 지명해 불명예 퇴진하는 추미애 장관을 배려했습니다.

특히 후임에 윤석열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을 내정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후보자: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인사에 맞춰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만호/靑 국민소통수석: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김종호 민정수석의 사의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징계 과정에서의 혼란에 대해 책임을 느낀 것"이라며 문책성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다음달 초 마지막 개각과 함께 참모진 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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