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30년간 적용될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전체를 5개 특화벨트 조성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난개발은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공업 물량 배정이 대폭 늘어나 지역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의 핵심은 '균형발전'입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수도권 전역을 5개 특화벨트로 집중 육성합니다.

서울은 글로벌 경제도시의 중심으로,

인천과 시흥, 안산, 화성 등은 국제물류와 첨단산업 벨트로 조성합니다.

수원과 용인, 이천 등은 스마트 반도체 벨트로,

파주와 연천 등은 북한과 협력사업을 위한 평화경제 벨트로 개발합니다.

또 가평과 양평 등 경기동부는 생태 관광·휴양벨트로 활성화합니다.

과밀억제와 성장관리, 자연보전 등 3개 권역체제는 유지하면서 지역별 차등 관리를 추진합니다.

일률적 규제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난개발 억제는 더욱 강화합니다.

공장총량제를 개별입지에만 적용하고, 공급물량은 단계적으로 축소합니다.

난개발 수준 등을 고려한 시·군별 배정 지침까지 마련해 난립을 막을 계획입니다.

경기북부의 공업지역 공급물량은 늘어납니다.

경기남부에 집중된 개발 수요를 북부로 유도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일석 / 국토교통부 수도권정책과장 : 난개발과 지역 불균형 같은 수도권의 내부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자….]

기대만큼의 규제완화는 아니지만, 중첩 규제로 고통받아 온 경기도 지자체들은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엄태준 / 이천시장 : 스마트 반도체 벨트로 지정된 것은 지역의 4차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고….]

[파주시 관계자 : 저희가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를 본다든가 할 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도권의 인구와 생산시설 집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지역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밑그림을 다시 그렸지만, 과밀억제 기조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정재한 >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