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트위터가 막히면서 말문도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는데, 미 의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태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탄핵 등 일련의 조치에 대해 억울함과 분노를 함께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 사태 때 이를 부추겼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자신의 행동은 완전히 적절했다며 선동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은 지독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폭력을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탄핵(추진)은 정치 역사상 가장 큰 마녀사냥의 연장선입니다.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그들은 이번 탄핵으로 엄청난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수정헌법 25조의 실행을 요구하는 결의안 통과시켰습니다.

펜스 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강제 종료시키라는 요구입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거부 의사를 이미 밝힌 만큼, 하루 뒤인 현지 시간 13일 탄핵 표결에 들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은 몇몇 의원이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할 것임을 밝히는 등 공화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공화당은 탄핵 표결이 있을 경우 당론이 아닌 개인 의사에 맡기는 자유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DC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취임식장 주변에서 총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민주당 관계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취임식장에서 총을 쏠 때와 쏘지 않을 때로 구분한 교전규칙까지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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