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주민 서너명이 모여 식사를 한 뒤, 주민 15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 대해 방역당국이 전 주민 검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들어 소모임 또는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보다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 앞으로 사람들이 띄엄띄엄 길게 늘어섰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들과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주민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천3백여 명의 주민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는데 456명은 일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고도 양성을 받은 입주민도 있습니다.

단지 내 소모임에서 함께 식사를 한 후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태 / 인천시 연수구: 작은 소모임, 그러니깐 4명 고스톱인가 하는 그런 모임을 갖고…. 나라고 그런 접촉한 사람하고 접촉하지 말라는 법 없으니까 신경이 무지 쓰이죠.]

실내체육시설,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은 지난해 11월 50%에서 현재 약 30%로 줄어들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대유행이 완만하게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대신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의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대로 확산세는 수그러들고있지만 지인 모임등 일상감염이 계속되고 기존 집단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됐고 경기 오산시와 용인시 교회에서는 각각 13명, 3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는 18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90명이 됐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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