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 DC의 경비는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취임식 기간에는 큰 도로와 지하철이 폐쇄되고 주방위군도 증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미 국회의사당.

총을 든 주방위군이 철통 경비를 하고 있고 주변에는 철재 팬스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워싱턴 DC 중심가 도로는 이미 곳곳이 통제됐고 오는 15일부터는 13개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숙박업소는 예약을 전면 취소하는가 하면 신규 예약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당일은 워싱턴 DC 한복판의 명소 내셔널몰을 폐쇄합니다.

[뮤리얼 바우저 / 미 워싱턴 DC 시장: (바이든 취임식 장소인)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참석해 줄 것을 미국 국민들께 당부드립니다.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올바른 선택이자 최선의 방법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차로 늘 이동했는데 보안상 우려가 커지면서 취임식 참석날 기차를 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사당 점거 사태 뒤 의사당을 지키던 주방위군은 1만 5천 명에서 5천 명이 더 늘어납니다.

[마이클 톰슨 / 오클라호마 주방위: 현재 미국 전역의 40여 개 주에서 군 병력을 의회 의사당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미 항공업계도 비상 태세에 들어가 16일부터 23일까지 총기를 담은 위탁 수하물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임식 준비위는 참석자를 대폭 줄이는 대신 미국의 통합이라는 메시지는 더욱 분명히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모든 주를 대표하는 깃발과 다양한 크기의 성조기 19만여 개를 설치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미 시민을 대신할 방침입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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