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트로트 가수 김소유가 무명 시절 일이 없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탄산수 같은 가창력의 소유자 트로트 가수 김소유를 'E! 스타'에서 만났다.

김소유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장르를 뛰어넘는 그녀의 노래 실력은 어릴 적부터 다져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제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국악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입이 없었다. 친구들하고 노래방을 가면 항상 트로트를 불렀다. 그래서 '트로트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때 심사위원 선생님이 우리 사무실에 한번 와보라고 해서 트로트 앨범을 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소속사 없이 '나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전 트로트 앨범만 내면 누구나 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가수가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앨범을 냈는데 현실은 행사를 비롯해 스케줄이 하나도 없었다. 일이 없다 보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어머니가 운영하는 떡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무명 시절을 견딘 그녀에게 '미스트롯'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가 됐다. 식을 줄 모르는 트로트 열풍 속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녀.

김소유는 "다양한 연령층에 트로트라는 장르가 알려져서 좋고 제가 트로트 가수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트로트 붐이 쉽게 꺼지지 않고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2020년은 내면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계획하고 마음을 수련하는 한해였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많이 준비해서 대중분들께 제 곡을 알리고 싶고 진심이 있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미스트롯'에서 '내 이름 아시죠'를 불렀을 때 울컥할 정도로 감정이 많이 들어갔는데 그게 바로 진심과 간절함이었던 것 같다. 정말 진실하고 간절한 가수라는 걸 알아주실 수 있게 더 노력하고 꾸준하게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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