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오승찬 기자] 에바 포비엘, 이경구 부부가 극과 극 첫인상을 공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10년이 넘도록 큰 부부싸움 없이 단란하게 살고 있는 에바 포비엘, 이경구 부부를 '스타 부부의 세계'에서 낱낱이 들여다봤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첫눈에 반한다고 하지만 에바 부부의 첫 만남은 동상이몽 그 자체였다.

에바는 "겨울 스키장 스키샵에서 만났다. 제가 그때도 운동을 배웠었는데 운동 선생님의 대학교 동기였다. 소개를 받은 게 아니라 같이 간 친구가 다른 강사분한테 수업받고 있을 때 저는 남편하고 편하게 스키 타면서 많이 이야기하다가 매력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하얀 눈 쌓인 로맨틱한 스키장에서 만난 남편의 첫인상. 에바는 "남편 첫인상은 남자다운 느낌이었다. 키도 크고 눈썹도 진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좋았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하지만 첫눈에 반했던 에바와는 달리 의외로 뜨뜻미지근 했다는 남편 이경구 씨. 그래서 에바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애도 늦게 시작했다.

에바는 "그렇게 처음 만나서 6개월 정도 알고 지내다 사귀게 됐다. 9개월 정도 사귀고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그다음에 결혼식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그 끝은 초스피드인 이유가 있었다. 특히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에바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한국은 동거 문화가 없는데 저희는 빨리 같이 살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저희 집에 도둑이 들어와서 급하게 이사를 가게 됐다. 그래서 그 핑계로 같이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다르지만 뭔가 살아오는데 공통점이 많았다. 둘 다 회사 생활보다는 자유롭게 즐겁게 살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했다. 서로 마인드가 비슷해서 많이 통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정겨운 가족문화가 좋았던 에바는 빠른 정착을 꿈꿨다. 하지만 상상과 현실은 달랐다고.

에바는 "일단 저는 한국 음식이 제일 좋았고 그 다음에 친해지면 서로 도와주는 사람의 정이 좋았다. 그래서 한국의 가족이 생긴다는 게 너무 좋았다. 근데 설날이나 추석 명절 때 서른 명이 넘은 가족이 모인다. 그러다 보니 먹는 양과 설거지가 엄청 많아 힘들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아버님도 도와주려고 하셔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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