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좀 잠잠해 지나 싶었던 코로나19가 대전 대규모 집단 감염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제2의 신천지 사태까지 거론할 정도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수도권 감염자는 줄고 있습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IM 선교회 소속 대전 IEM 국제학교에서 학생 1명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건 지난 12일입니다.

열흘 넘게 아무런 검사나 치료가 없었고, 최소 127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1월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에서 선제적인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입니다.]

대전시 조사에서 기숙사 방 하나에 많게는 20명까지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전형적인 밀접·밀폐·밀집 3밀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더 우려되는 건 이 종교단체가 전국에 23곳의 비슷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기도 용인 수지 요셉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사태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소세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IEM국제학교 영향으로 437명이 나왔습니다.

서울와 경기도의 지역 발생은 각각 91명과 72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기존보다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검역단계 등에서 9명이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영국발이 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3명, 브라질발 2명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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