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이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등 국경 통제를 더 강화했습니다.

회원국들 역시 속속 전면봉쇄나 이동 제한에 나서며 빗장 걸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유럽연합이 입국을 허용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 모두 8개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입국 허용 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디디에 레인더스 / EU 집행위원 : 위원회는 고위험지역에서 오는 모든 필수적이지 않은 입국은 강력히 차단할 것입니다.]

최근 11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감염자가 하루에만 수천 명씩 나오고 있는 확산세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화이트 리스트'에는 한국과 호주, 중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만 남게 됐습니다.

EU는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와 대응 조치 등을 고려한 입국 허용 국가 명단, 화이트 리스트를 2주마다 재검토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회원국 차원의 자국 통제도 보다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8개 회원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은 다음 달 중순까지 전면 봉쇄령을 연장한 데 이어 야간 통행까지 금지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정부는 재논의한 끝에 감염자수를 현저히 감소시키기 위해 추가적 조치와 제한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체코, 룩셈부르크와는 합의를 통해 국경까지 닫은 상황.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이달 말까지 발령했던 전면 봉쇄령을 다음 달까지 연장했습니다.

하루 12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전면 봉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벨기에는 3월까지 비필수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봉쇄이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전면 봉쇄로 방역을 한 단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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