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인천 간 주요 수송수단인 공항철도는 영종구간에만 수도권 전철과 별도의 독립요금제가 적용되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교통비 부담을 떠안아왔는데요.
인천시가 올해 안으로 요금체계를 손질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코로나19로 공항으로 향하는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하루 17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서울-인천 간 교통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과 동일한 요금제가 적용돼 환승 할인도 가능하지만 영종 구간은 제외입니다.

【스탠딩】
서울역에서 청라역까지 요금은 1,850원이지만, 다음 정거장인 영종역부터는 2천750원입니다. 불과 한 정거장 만에 요금이 9백 원이나 껑충 뛰는 겁니다.

영종 구간은 통합환승요금제가 아닌 독립요금제가 적용되기 때문인데, 주민들로선 큰 부담입니다.

[심우섭 /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영종역에서 내려서 집까지 가는 버스도 있기 때문에 거기서 또 환승이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하루에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나가게 되면 한 1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됩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영종구간 요금에 동일한 통합환승요금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영종지역 주민들의 운임 할인으로 발생한 수입 감소분을 정부와 지자체가 어느 정도 부담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이정두 / 인천시 교통국장: 영종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우리 인천시에서 일정 부분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

시는 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함께 본격 논의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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