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늘부터 전국 접종 대상지로 배송되고 있습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동시 접종되는 만큼 1호 접종자는 특정되지 않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5시 50분, 어둠을 뚫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운송이 시작됐습니다.

어제부터 출하된 백신은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소분돼 전국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에도 500명분의 백신이 군과 경찰의 호위 속에 전해졌습니다.

깨진 백신은 없는지, 숫자는 맞는지 확인하고 24시간 관리되는 전용 냉장고로 옮겨졌습니다.

[우태옥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장: 오늘 1차분 백신이 수급이 됐는데, 이 백신은 3월 2일부터 요양시설과 정신재활시설에 460여 명 정도 접종할 계획이 있습니다.]

배송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로 백신을 보내던 중 수송용기의 온도가 기준보다 내려가며 백신이 모두 회수됐습니다.

내일 오전 9시부터는 1년 넘게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는 평균 70%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통증 등이 있을 순 있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 접종 대상은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살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입니다.

다음 달까지 서울에선 9만6천여 명, 경기 7만3천여 명, 인천 3만9천여 명이 맞습니다.

'1호 접종자'는 한 사람을 특정하지 않고, 내일 동시 접종하는 모두를 지칭하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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