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문화 결혼이민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경기도 수원시가 이들을 지원할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말 남편을 만나 베트남에서 결혼 이민을 온 쩐티응옥빛씨.

1년 넘게 살았지만 아직 우리말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습니다.

[쩐티응옥빛 / 베트남 결혼이민자: 한국에 처음으로 왔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한국말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웠습니다. 제가 아팠을 때 병원에 방문했는데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서….]
 
몸도 마음도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수원시 다문화 서포터즈를 만났고, 의지할 곳이 생겨 마음이 든든합니다.

[쩐티응옥빛 / 베트남 결혼이민자: 한국생활과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버스, 지하철 이용 방법 안내해주시고, 한국문화를 익숙할 수 있게 문화체험 시켜주고….]

수원시가 운영 중인 다문화 서포터즈는 모두 10명.

베트남과 중국, 일본, 몽골 등 4개국 출신으로 병원과 은행 등을 동행하며 신규 이민자를 돕습니다.

[이해인 / 다문화 서포터즈: 한국 온 지 얼마 안 된 동생들 보면 내 옛날 생각나서 가끔 눈물 나요.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도와드리겠습니다.]

통역뿐 아니라 성평등 교육도 지원하고, 어려운 가정에는 지원금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합니다.

[양용복 / 수원시 다문화지원팀장: 한국어 교육, 성평등 인권교육, 사회통합 교육, 방문교육, 언어발달 지원 등 맞춤형 교육사업과 서비스 제공으로….]

수원시는 늘어나는 결혼이민자에 맞춰 다문화 서포터즈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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